DX 자동화 솔루션社 이노룰스, 638억 몸값 공모 착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2.08.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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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룰스 홈페이지 캡쳐이노룰스 홈페이지 캡쳐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사 이노룰스가 공모가밴드 기준으로 최고 638억원의 몸값을 책정하고 IPO(기업공개)에 착수한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이노룰스는 17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115만4744주를 주당 1만1000원~1만2000원에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주모집 물량은 102만1424주이며 구주매출분은 기존 투자자인 NHN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중 일부인 13만3320주다. 공모가밴드 기준 공모규모는 127억~144억원이다.



이번 공모 전 이노룰스의 발행주식 총 수는 408만5694주로 미행사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이나 신주인수권을 제외하고 새로 발행되는 105만6000여주를 더해 514만1760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 기준 이노룰스의 시가총액은 562억~63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日 최대 손보사 경쟁입찰 수주, 디지털전환 솔루션 제공
2007년 1월 설립된 이노룰스는 DX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는 회사다. DX, 즉 디지털 전환이란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기업의 전략과 조직운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등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활동을 일컫는 용어다.



이노룰스는 기업이 IT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때 복잡한 프로그램 코딩을 최소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DX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2016년 일본 최대 손해보험사의 디지털 전환 소프트웨어 경쟁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레퍼런스를 획득한 바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디지털 의사결정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룰스(InnoRules) △디지털 상품정보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프로덕트(InnoProduct) △금융권, 특히 보험업에 특화된 보험금 지급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클레임(InnoClaim) △상품 생명주기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피엘엠(InnoPLM)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엠유에스(InnoMUS) 등이 있다.

올 상반기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는 219억원에 부채총계는 39억원, 자본총계는 180억원이다. 올 상반기 81억원의 매출에 15억6000만원의 영업이익, 14억66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노룰스 홈페이지 캡쳐이노룰스 홈페이지 캡쳐
◇웹케시·엠로 등 평균 PER 23.5배 적용
이노룰스는 공모가 산출을 위해 △B2B(기업간거래) 금융 핀테크 플랫폼 등 사업을 운영하는 웹케시(시총 2812억원, 17일 기준)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사업을 운영하는 엠로(시총 1715억원) △소프트웨어 자동화 테스트 SI사업을 운영 중인 링크제네시스(시총 798억원) 등 3개사가 비교기업으로 꼽혔다.

이들 기업의 PER(주가이익비율) 평균치인 23.51배에 이노룰스의 최근 4개 분기(2021년 하반기 및 2022년 상반기) 순이익으로 산출한 EPS(주당순이익) 등을 반영한 결과가 이번에 제시된 공모가밴드(1만1000원~1만2000원)이었다.

이노룰스는 내달 22일~23일 양일에 걸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7~28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이노룰스 IPO의 주관사를 맡았다.

DX 자동화 솔루션社 이노룰스, 638억 몸값 공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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