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여름 휴가 중 워싱턴 백악관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 서명식서 "이 법은 내일에 대한 것이며, 미국 가정에 진전과 번영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에 대한 것"이라고 연설을 하고 있다. /AFP=뉴스1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의료 보장 범위를 확대하자는 내용의 법안인데요. 에너지와 의약품 물가를 잡겠다는 의미에서 '인플레이션 감축'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법안이 시행되면 미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 기후 변화 대응에 3690억달러(483조원)를 투자하고 재원 마련을 위해 대기업에 최소 15% 법인세를 부과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전국민건강보험에도 640억달러(84조원)를 투입합니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배터리 기업들은 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당 법에 따라 오는 2024년부터는 배터리 부품의 50%가 북미 생산품이면 세액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요. 국내 배터리 기업이 미국 내 생산 시설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어서입니다.
중국 등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는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