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2Q 실적 컨센서스 대폭 상회..주가 반등 기대-하나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2.08.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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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7일 CJ (129,800원 ▲7,600 +6.22%)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면서 주가 반등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약 10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688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3.7%, 21.2%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각각 9.3%, 20.6% 대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주요 자회사들의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 성장 및 바이오 시황 호조, 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 회복 및 ASP(평균 판매단가) 인상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9.1%, 7.4% 증가했고 프레시웨이도 외식 수요 회복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5.2%, 81.6%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또 "ENM은 엔데버 콘텐트 적자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매출은 31.3% 증가했다"면서 "CGV도 국내외 오프라인 영업재개로 매출이 97.0%나 급증했고 영업적자 폭도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CJ 주가가 연초대비 3.1% 하락에 그치며 코스피를 초과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이처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제일제당 및 프레시웨이의 주가 상승에 따라 지분가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에도 자회사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데다 CJ의 실질 NAV(순자산가치)는 6조2000억원인 반면 현 시가총액은 약 2조4000억원에 불과해 주가 상승 여력은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CJ올리브영 상장 연기와 관련해선 "연내 상장을 지속적으로 소통해온 만큼 단기적으로는 CJ 주가에 네거티브 요인일 수 밖에 없다"면서 "점포수 기준 63.4%의 압도적인 오프라인 점유율에 비해 온라인 성장세 확장이 다소 불투명하다는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경우 추후 IPO(기업공개)시 기업가치를 더욱 높게 평가받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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