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김소현 "시어머니와 19살 차…형님, 나보다 6살 어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8.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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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남편 손준호와 함께 양가에 처음 인사를 갔을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김소현이 출연해 배우 박원숙, 김청, 이경진, 가수 혜은이 등 자매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김소현은 8살 연하의 남편 손준호와 교제 당시 양가를 찾았던 일을 떠올렸다. 손준호는 교제 3일 만에 김소현의 집을 찾아 인사를 드리고 싶어했다고.

김소현은 "만난 지 3일 만에 우리 집에 가야겠다더라. 엄마가 남편을 '불도저'라고 부를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만나서 3시간 동안 엄마랑 이야기하고, 아빠까지 오셔서 이야기를 나눴다. 남편이 가고 나니 엄마가 내 손을 잡고는 '때가 왔다'고 하시더라. 너무 마음에 들어 하셨다"고 떠올렸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이어 김소현은 손준호 집에 첫인사를 하러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소현은 "시어머니와 내가 19살 차이밖에 안 난다. 형님은 나보다 6살 어리다"며 "도저히 갈 자신이 없었다. 가는 길이 너무 민망했다. 비도 엄청나게 오는데 거기까지 가는 길에 '하늘도 우릴 반대하는구나' 했었다"고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그렇게 걱정 가득한 마음으로 손준호 집에 도착한 김소현은 시어머니에게 들은 말 한마디로 반대를 직감했다고.

김소현은 "가자마자 내게 처음으로 한 말씀이 '팬이에요'였다. 직감에 '나는 아니라는 도장을 찍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김소현을 진심으로 걱정했던 것.

김소현은 "나이 때문에 여자 대 여자로 걱정을 많이 하셨다. 지금은 20대와 30대지만 30대와 40대, 40대와 50대가 되고 나이가 드는 것, 그게 어떤 건지를 설명해주셨다. 그 말씀에 되게 공감이 갔다"고 했다.

이경진이 "나라도 걱정했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남자가 변심을 할 수 있지 않나"고 했고, 김소현은 "시어머니가 그걸 걱정하셨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시어머니가) 지금 적극적으로 하다가 너는 나이가 있고 우리 아들이 마음이 떠나면 상처를 받을 수 있지 않냐고 하시더라. 진짜 솔직하게 현실적으로 말씀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김소현은 많은 걱정에도 결혼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런데 남편이 결혼을 하루빨리 하고 싶다고 했다. 어차피 결혼할 거고 아이도 가져야 하니 자기에게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김소현은 8살 연하의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지난 2011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주안 군을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SBS 육아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서 단란한 가족의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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