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영우' 대박 난 미디어…800억 넘는 연매출 달성 전망-현대차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08.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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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영우' 대박 난 미디어…800억 넘는 연매출 달성 전망-현대차


현대차증권이 17일 KT (37,950원 ▼700 -1.81%)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미디어와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성장이 전망되면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T 환골탈태 제2막은 KT스튜디오지니 및 KT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미디어와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국면이 될 전망"이라며 "미디어 사업을 총괄하는 KT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 원천 IP 확보(케이툰, 밀리의 서재), 연간 8~10편의 드라마 제작(스튜디오지니), 자체 OTT(티빙-시즌 합병) 및 자체 채널(스카이TV, 미디어지니)을 통한 유통까지 서플라이 체인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편, KT클라우드는 IDC 매출 M/S(시장점유율) 40%라는 지배적인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현재 110MW(메가와트)인 IDC 용량을 2025년까지 두 배로 대규모 증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T스튜디오지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대흥행을 기점으로 양질의 콘텐츠 제작역량 확보 및 캡티브(계열사) 유통 채널 활성화의 효과를 향유할 전망"이라며 "'우영우'를 시작으로 ENA 채널 광고단가도 구조적 상승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며, 티빙-시즌 통합 OTT 3대 주주로서 지분가치 증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5월 '구필수는 없다', 6월 '우영우'에 이어 8월 굿잡, 10월 '얼어죽을 연애 따위', 12월 '사장님을 잠금해제' 등 ENA 수목극 시장 안착이 예상된다"며 "스튜디오지니는 올해 8~10편 방영하여 연매출 800~1000억원과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KT클라우드는 IDC 매출 80%, 클라우드 매출 20%로 구성된 신설법인으로 향후 3~4년간 최소 연평균 성장률 30%를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 IDC 용량은 3년 이내 현재 두 배인 210MW까지 증설하고 클라우드는 공공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시장 초과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상업용 IDC 사업은 입지의 우위(용산, 목동, 여의도 등 서울 중심),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국내시장 매출 M/S 40%로 1위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케이뱅크는 최근 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순이익만 457억원으로 2021년 연간 순이익 225억원 대비 2배를 초과 달성했다"며 "상반기말 고객수는 78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만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여신잔고(중금리 대출, 담보대출 등)는 8조7000억원, 수신잔고(정기예금 등)는 12조2000억원으로 동기간 각각 3조6000억원, 9000억원 증가를 달성했다"며 "한편, 부동산 사업도 리오프닝에 따른 호텔 수익성 개선 및 개발사업 확대로 현재 연간 4000억원 매출 규모가 2024년 두 배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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