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17년 암투병하다 돌아가신 엄마…부유했던 집 몰락"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2.08.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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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사진=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


팝아티스트 낸시랭(46)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에서는 낸시랭이 향수 냄새를 맡고 어머니를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낸시랭은 화장대에 앉은 채 향수 냄새를 맡더니 "이거 엄마가 좋아하던 향수"라며 울먹였다. 이후 그는 한동안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서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낸시랭은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 (엄마는)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이다. 내게 분신 같던 분"이라며 "향기가 스쳐 지나가면서 떠올랐다.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 덕분에 굉장히 좋은 교육을 받고 부유한 외동딸로 살았지만, 내가 중학생 때부터 엄마가 암 투병했다. 치료와 재발을 반복하다가 집이 몰락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엄마랑 그때 '그냥 같이 죽자'고 했다. 그 상황과 마음이 영화에서 보듯이 떠올라 감정 조절이 안 된다"며 눈물을 쏟았다.
/사진=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사진=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
낸시랭은 지난 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도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작업실에 혼자 앉아서 펑펑 울었다. 하늘에 계신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며 "내게 제일 중요한 그림을 못 그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7년간 수술과 재발로 인한 긴 암 투병으로 엄마가 내 곁을 떠나신 지 십여년이 흘렀다"며 "난 나이를 먹어도 외동딸이라 그런지 늘 길 잃은 어린아이처럼 매일 엄마가 보고 싶어 눈물을 흘린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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