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예능 '호적메이트'
지난 16일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 남매가 처음 서울에 올라와 함께 살던 시절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와 여동생 순애는 만화방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여동생은 "처음 외할머니가 날 서울로 불렀을 때 오빠가 반대했다"며 "길도 모르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데 왜 오냐고 했다"고 했다.
이경규가 서울로 와 많이 놀러 다니기는 했냐고 묻자, 여동생은 "그때 집에만 있었다. 오빠 일을 많이 도왔지 않냐"고 말했다.
/사진=MBC 예능 '호적메이트'
이경규는 무언가 생각난 듯 "내가 월급은 줬냐"고 말했고, 여동생은 "안 줬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VCR 영상으로 접한 MC들은 "용돈도 안 주셨냐"며 놀랐고, 이경규는 "지난 얘기를 왜 자꾸 하냐"며 딴청을 피웠다.
하지만 여동생은 곧바로 오빠에게 고마움 마음을 표했다. 순애는 "(오빠가) 월급 대신 결혼할 때 결혼 자금을 주겠다고 했다"며 "실제로 (결혼 자금을) 해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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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경규는 "(여동생이) 서울에 올라왔기 때문에 지금 남편도 만난 것"이라며 "결국 나 때문에 일이 모두 잘 풀린 것 아니냐"며 자화자찬해 웃음을 안겼다.
또 그는 "네가 서울로 올라올 때가 내가 제일 잘 될 때였다"며 "당시에 내가 결혼하고 싶은 남자 연예인 1위였다"고 했다. 이에 MC 딘딘은 "MBC 코미디언끼리 뽑은 거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발끈하며 "1~2년 동안 계속 1위를 차지했다. 2위가 배우 최수종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