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예능 '호적메이트'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와 여동생 순애는 만화방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여동생은 "처음 외할머니가 날 서울로 불렀을 때 오빠가 반대했다"며 "길도 모르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데 왜 오냐고 했다"고 했다.
이경규가 서울로 와 많이 놀러 다니기는 했냐고 묻자, 여동생은 "그때 집에만 있었다. 오빠 일을 많이 도왔지 않냐"고 말했다.
순애는 "당시에는 일 관련 전화가 집으로 왔는데, 내가 온종일 집에 남아 (전화를) 다 받았다"며 "가끔은 방송국에 오빠 심부름하러 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예능 '호적메이트'
이경규는 무언가 생각난 듯 "내가 월급은 줬냐"고 말했고, 여동생은 "안 줬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VCR 영상으로 접한 MC들은 "용돈도 안 주셨냐"며 놀랐고, 이경규는 "지난 얘기를 왜 자꾸 하냐"며 딴청을 피웠다.
하지만 여동생은 곧바로 오빠에게 고마움 마음을 표했다. 순애는 "(오빠가) 월급 대신 결혼할 때 결혼 자금을 주겠다고 했다"며 "실제로 (결혼 자금을) 해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에 이경규는 "(여동생이) 서울에 올라왔기 때문에 지금 남편도 만난 것"이라며 "결국 나 때문에 일이 모두 잘 풀린 것 아니냐"며 자화자찬해 웃음을 안겼다.
또 그는 "네가 서울로 올라올 때가 내가 제일 잘 될 때였다"며 "당시에 내가 결혼하고 싶은 남자 연예인 1위였다"고 했다. 이에 MC 딘딘은 "MBC 코미디언끼리 뽑은 거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발끈하며 "1~2년 동안 계속 1위를 차지했다. 2위가 배우 최수종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