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출근하는 아이돌 연습생들…"서로 소개해준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8.1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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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사진=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


화류계에 종사하는 아이돌 연습생끼리 커뮤니티를 만들어 서로 일자리를 소개해준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진영 일간스포츠 기자는 지난 15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화류계와 연예계의 연결고리를 다뤘다.

정 기자는 "2000년대 후반까지는 소속사에서 유흥업소를 알선해줬다. 다만 요새는 부모님이 연습생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여하기도 하고, 이미 팬을 보유한 연습생도 있어 화류계와 매칭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에 화류계와 연결된 직원이 있다. 오랫동안 데뷔하지 못한 연습생에게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정 기자는 소속사에서 연습생과 유흥업소를 연결해주는 사례는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대신 연습생끼리 커뮤니티를 만들어 자발적으로 화류계로 빠지는 케이스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화류계로 넘어가는 연습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스폰서를 가지고 있거나, 유흥업소로 발을 디딘 친구들이 다른 연습생을 소개해주는 식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진=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사진=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
이에 함께 출연한 평론가 겸 시인 김갑수는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성년자가 가는 건 문제가 있다. 이게 조직화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본다. 하지만 성인이 돼서 화류계로 빠지는 건 개인의 자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죄가 아니라면 국가나 대중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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