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버스는 씨엠에스에듀와의 통합을 이룬 첫 해, 합병 회계 처리 과정에서 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반기말 기준으로 합병법인이 보유한 1000억원 이상의 준비금 중 975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할 계획이다. 상법에서는 적립된 준비금의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경우, 주주총회 보통결의로 그 초과한 금액 범위에서 준비금을 감액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참고로 현재 크레버스의 자본금은 약 59억원이며, 준비금 내의 주식발행초과금을 이익잉여금 전입 재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이 통과될 경우, 다양한 측면에서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 손실 누적 자회사 정리로 인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확충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합병 이후에도, 높은 수준의 배당 지속 능력을 갖춤과 동시에 향후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재무적 환경을 갖추게 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