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예년보다 빠르게 독감 백신 공급… "독감 유행 위험성 커졌다"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2.08.16 11:09
글자크기
사노피의 박씨그리프테트라주사노피의 박씨그리프테트라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이 지난 10일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Vaxigrip Tetra)'를 전국에 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사노피는 2022-2023 절기 독감 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자사의 독감 백신을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소아·임신부·기저질환자·고령자 등 독감 고위험군을 포함한 생후 6개월 이상 전 연령에서 1만 3000명 이상이 참여한 총 6건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면역원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또한 4가 독감 백신 중 유일하게 영유아, 심혈관질환 환자, 임신부만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효능·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유하고 있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70년 이상 독감 백신 제조 역사를 가진 사노피가 프랑스 내 생산 시설에서 원액부터 포장까지 완료해 국내에 공급하는 수입 완제품이다. 사노피는 전 세계 227개국 중 150개국(약 66%)에 독감 백신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70년 동안 전 세계에 35억 도즈를 공급했다.

우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한국법인 인플루엔자 사업부 실장은 "지난 2년 동안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자연 면역력이 감소해 올 시즌 독감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만성질환자 고위험군을 비롯해 생후 6개월 이상 전 연령이 적기에 독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빠르게 박씨그리프테트라주를 국내 공급했다"고 말했다.

우 실장은 "사노피는 전 세계 독감 백신의 66% 이상을 공급하는 등 30여년간 국내 독감 예방에 기여해 온 기업이다"며 "앞으로도 국내에 꾸준한 백신 공급 및 감염병 예방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독감은 매년 겨울철마다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폐렴, 심혈관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호흡기질환,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감염 시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중증합병증, 입원,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

독감에 걸린 만성질환자는 감염 이전에 비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입원율이 6배 높아진다. 독감 유행 시기에 당뇨병 환자는 일반 성인에 비해 6배 이상 입원이 많았고, 사망률이 5~15%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전면 등교, 사적 모임 증가, 해외여행 완화로 독감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 독감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독감 백신 접종이며,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이 지속해서 변하므로 매년 접종해야 한다.

그해에 유행하는 바이러스 항원에 정확히 대응하는 독감 백신을 사용할 경우 당뇨병, 심장, 폐 질환을 앓는 만성질환자의 입원과 사망은 약 43~56% 예방,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의 위험도는 36%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