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이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방연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우영우 신드롬'의 주인공 배우 박은빈을 대상으로 한 유튜브 채널에서 만들고 있는 가짜 뉴스 영상의 내용이다.
16일 오전 기준 유튜브 채널 '뉴스톡'은 박은빈 관련 가짜 뉴스 영상을 총 14개 게재했다. 지난 2일부터 가짜 뉴스 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들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약 140만회에 달한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5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내용을 담은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실시간 박은빈 연관 검색어 상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가짜 뉴스 영상을 접한 일부 누리꾼이 박은빈의 오스카 관련 내용이 사실인 줄 알고, 실제 포털사이트에 여러 번 검색해 본 탓에 연관 검색어 기록이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채널은 박은빈 외에도 "배우 이정재가 미국 에미상 대상을 받았다", "김연아 결혼식에 일본의 아사다 마오 팬들이 찾아왔다", "톰 크루즈가 15세 연하 한국인 여자친구와 만났다" 등 여러 유명인과 관련된 가짜 뉴스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해당 행위가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는지 모든 영상의 댓글 기능은 중지해놓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튜브 정보는 찌라시도 아닌 그냥 상상해서 창조해 내는 수준", "영상에 댓글을 막아 비판 여론을 차단해놓은 게 진짜 악질", "가짜 뉴스 만드는 유튜버들 수익금 전액 환수해야 한다" 등 분노를 터뜨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뉴스톡' 캡처
해당 영상에는 아사다 마오가 서울 강남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에도 포털에서 아사다 마오를 검색했을 때 '사망', '병원', '극단적 선택' 등의 단어가 연관 검색어로 나타났었다.
유튜브 측은 스팸 및 현혹 행위, 잘못된 정보, 민감한 콘텐츠 등 자체적인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라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영상이 먼저 게재된 후 검토를 받는 구조인 탓에 무분별하게 올라오는 모든 가짜 뉴스 영상을 신속하게 걸러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