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지난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만난 적 없는 여자친구와 1년 6개월째 장거리 연애 중인 22세 미국 교포가 고민을 털어놨다.
10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군대에 가기 위해 2년 전 한국에 온 상태라는 그는 영어 강사로 일하다가 현재는 쉬고 있다고.
서장훈과 이수근은 "실존 인물이냐"며 '로맨스 스캠'이 아닌지 의심했다. 로맨스 스캠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불특정 다수의 이성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결혼이나 사업 등에 자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사연자는 "여자친구가 내년 1월에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진심이 느껴졌다고 하더라. 얘기할 때 '우리가 예전에 만난 연인인 것 같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하지만 서장훈은 만난 적 없는 사람과 결혼한다는 것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서장훈은 "보지도 않고 사귀고 결혼하는 건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얘기"라며 "너는 그 사람과 결혼할 마음이 있냐"고 물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사연자는 "없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너무 해맑으니까 싫다고 말을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어떻게 하면 잘 헤어지는지 방법을 알고 싶은 것 아니냐"며 "네가 군대 갔다 온 거 상대방이 알고 있냐. 한 번 더 갔다 온다고 해라. 아니면 복학해야 하니까 미국으로 간 다음에 통신이 엉망이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어버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빨리 솔직하게 말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다. 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라며 이별을 고하라고 조언했고, 사연자도 수긍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