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적' 박재범, 광복절 기념 영상 게재 "비극을 승리로 바꾼 역사"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2.08.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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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재범 인스타그램 캡처/사진=박재범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국적의 래퍼 박재범이 광복절을 맞아 관련 영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했다.

15일 박재범은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은 과거) 자원과 유물을 도난당하거나 파괴당했다. 문화와 전통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어 "(일본은) 우리의 성(姓)을 바꾸게 했고, 한국어 사용은 금지됐다"며 "노예, 살해, 고문, 실험, 강간, 억압을 당했고 우리 영토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 한민족 간 전쟁이 벌어져 수백만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굶어 죽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었으나 근면한 결의와 끝없는 한을 토대로 비극을 승리로 바꿨다"며 "내가 더 많이 배울수록 나는 내가 바보 같았다는 걸 깨닫는다. 내가 이런 삶을 살 수 있게 해준 사람들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세계는 대한민국을 음악과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알고 있다. 그들은 곧 우리의 이야기도 알게 될 것이다. 행복한 광복절"이라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함께 올린 영상에는 한복을 입은 채 한옥에서 랩을 하는 박재범의 모습이 담겼다.

미국 국적임에도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영상을 제작한 박재범에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만세", "너무 뜻깊어요", "존경합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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