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대전·세종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1차 일반국민 여론조사서 '79.69%' 압도1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순회경선 결과 이 의원은 누적 득표율 73.28%(8만7800표)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특히 이 의원은 1차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79.69%의 득표율로 대세론을 스스로 입증했다. 이 의원은 이날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나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시는 당원 여러분과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의원이 1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대전·세종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무대로 입장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기대와 달리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16.96%의 득표율로 부진했다. 박 의원이 대체로 권리당원보다 전국민을 상대로 높은 지지를 받는다고 알려지면서 여론조사에 대한 기대감이 적잖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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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97세대인 강훈식 의원은 텃밭으로 꼽히는 충남에서 17.29%의 득표율로 선전했다. 이어 △충북 4.57% △세종 5.42% △대전 6.09%를 얻었다.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 6.83%(8181표)다.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3.35%를 득표했다.
최고위원 선거도 '친명계' 독주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친 이재명 의원)계 우세가 두드러졌다. 정청래 의원(3선·서울 마포을)이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 28.22%(6만7632표)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고민정 의원(초선·서울 광진을) 22.11%·5만2985표 △박찬대 의원(재선·인천 연수갑) 10.68%·2만5591표 △장경태 의원(초선·서울 동대문을) 11.48%·2만7505표 △서영교 의원(3선·서울 중랑갑) 11.06%·2만6516표 등이 '톱 5인'에 이름을 올렸다. 비명(비 이재명 의원)계 의원 중에선 고 의원이 유일하다.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정청래 의원 30.61% △고민정 의원 21.57% △장경태 의원 12.61% △서영교 의원 11.78% △박찬대 의원 9.50% 등이 선전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대전·세종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대세론을 굳힌 이 의원의 시선은 투표율을 향한다. 당내 일각에선 이 의원의 압도적 득표율과 별개로 흥행 저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이 의원 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전당대회 투표율이 저조하다며 전당대회의 의미를 축소·왜곡하는 발언들이 보수언론에 활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2년전 전대 41.0%, 4년전 35.6%, 6년전 29.8%"이라고 했다.
이날 충청지역까지 투표율은 37.69% 수준으로 조사됐다. 송영길 전 대표와 홍영표·우원식 의원이 경쟁했던 직전(2021년) 전당대회의 권리당원 투표율은 42.74%였다.
이 의원은 "앞으로는 최고의 투표율을 보여주시길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를 찍더라도 다 정당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기 위해 당원들 투표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13일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부산 합동연설회에 참석, 자신의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