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찰 작전 중 압수된 예술가 타르실라 두 아마랄의 작품 '일몰'(Sol Poente. 솔 포엔체)를 들고 있는 경찰 시민 수사관 /로이터=뉴스1
사비니는 2015년 사망한 브라질 유명 수집가인 장 보기치의 딸이다. 고인이 수집해 온 명화는 부인 제네비에비 보기치(82)가 상속 받았다. 사비니는 그런 어머니로부터 7억2400만 헤알(약 1800억원) 상당의 명화와 보석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말을 믿은 제네비에비는 '영적 치료' 비용으로 A씨에게 돈을 보냈다. 사비니도 옆에서 돈을 보내라고 부추겼다. 제네비에비는 2주 동안 500만 헤알(약 13억원)을 송금했다.
사비니 일당은 또 보기치가 수집한 그림들이 "나쁜 저주에 걸렸다"며 그림을 가져갔다. 이 과정에서 일당은 제네비에비를 집에 1년 동안 가두고 학대했다.
1년 동안 학대를 받은 제네비에비가 결국 경찰에 신고하면서 일당은 검거됐다.
도난당한 그림은 모두 16점이다. 이중에는 시세르 지아스, 후벵스 제르시망, 알베르토 기나르드, 타르실라 두 아마랄 등 브라질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 중 11점은 회수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미술관에 팔린 작품 2점 등은 아직 되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