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청장은 1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국민체감 약속' 1호·2호를 공유했다. 1호 지시로 '전세사기 근절', 2호 지시로 '마약경보 발령'을 내렸다. 청장 이름으로 SNS 계정을 개설해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은 윤희근 청장이 처음이다.
윤 청장이 직접 메시지를 작성하지는 않지만 게시물이 올라가기 전에 윤 청장이 메시지 내용을 일일이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사기범죄 척결을 위해 국가수사본부장을 단장으로 국장급이 참여하는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각종 사기범죄 대응· 예방을 위한 법령·제도 개선 필요사항 발굴, 유관기관 협업·관련 법안 입법화 등 추진하는 한편 신종수법·피해예방법 등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홍보도 진행한다.
특히 전세사기의 경우 지난달 25일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 간 전국 특별단속을 진행 중이다. 국수본 내 전세사기 전담본부를 운영해 △무자본·갭투자 △'깡통전세' 등 보증금 미반환 △부동산 권리관계 허위고지 등을 중점 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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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청장은 2호 지시로 강남 지역에 마약 경보를 발령했다. 윤 청장은 "우선 시급한 곳부터 경찰력을 집중하겠다"며 "강남권 유흥업소 일대부터 시작해 전국의 유흥가 밀집지에서 세밀한 수사와 단속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10~20대 등 젊은층에서의 마약류 문제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검거된 전체 마약류 사범 5988명 중 10대는 3%, 20대는 33.2%를 차지한다. 2018년 10대 1.3%, 20대 17.2%와 비교해 대폭 늘었다.
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전국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시행한다. 단속 대상은 △ 범죄단체 등 조직적 마약류 밀반입·유통행위 △ 인터넷·가상자산을 이용한 유통행위 △외국인에 의한 유통·투약행위 △ 클럽·유흥업소 등 밀집장소 내 투약행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