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분기 실적 부진, 영업익 전년比 6.8%↓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2.08.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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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래프톤/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229,500원 ▲4,000 +1.77%)이 게임 비수기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성적을 받아들었다.

크래프톤은 11일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237억원, 영업이익이 16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6.8% 감소한 수치다.



다만, 환율 효과로 인한 영업외손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1970억원이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4392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매출 하락은 지난해 단행한 PC·콘솔 버전 '배틀 그라운드' 무료 전환과 게임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PC·콘솔 게임 매출은 배틀 그라운드 무료화 전환 후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패키지 판매가 진행되지 않아 지난해 2분기와 유사한 866억 수준을 유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3197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서비스 6년째에 접어든 PC·콘솔 서비스 부문에서도 (배틀 그라운드는) 일간 8만명이 넘는 신규 이용자가 지속 유입되며, 무료화 이후 높은 트래픽을 유지 중"이라며 "출시 4년을 넘긴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의 경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상반기)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매출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2021년 2분기보다 8.4% 줄어든 2613억원이었다. 고용이 증가하면서 인건비가 3.7% 늘었으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부재로 지급 수수료가 14.3% 축소되면서 전반적으로 영업비용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자료=크래프톤/자료=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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