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 회장이 지난 5월4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전면 철거·재시공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뉴스1
2630억원 중 1000억원은 입주예정자들이 철거후 재시공까지 61개월 간 전세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이자 대출금이다. 만약 입주예정자가 주거지원비 대출을 받지 않을 경우 해당 지원금 만큼 입주 시까지 연 7% 금리를 적용한 금액을 분양가에서 할인해주기로 했다.
현산은 단지 대표 평형인 전용 84㎡를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를 기준으로 보면 1가구 당 약 3억3000만원이 지원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4회차 중도금에 대한 대위변제 2억2000만원과 무이자로 지원되는 주거지원금 1억100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현산은 대출 방식이나 조건 등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산은 고객의 궁금증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12일부터 입주예정자를 직접 찾아가 내용을 안내한다. 이어 유관기관과 협업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 뒤 다음달 중 서류를 접수하고 10월부터 주거지원금 집행과 중도금 대출 대위변제를 실행한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은 10월 중 해지가 가능하도록 절차를 마련한다.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위약금과 이미 납입한 금액에 대한 이자 비용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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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정 아이파크 1·2단지는 총 8개동, 아파트 705가구와 오피스텔 142실을 포함해 총 847가구 규모다. 당초 2019년 6월 분양한 이후 올해 11월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전체동 철거, 재시공 기간이 추가돼 2027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산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전담팀을 구성해고 무너진 201동 외벽 해체 작업에 착수했다. 가장 안전하고 최적화된 철거 공법을 수립하는 동시에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