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정한 경영 원칙지킨 기업윤리 1위 기업에 LG디스플레이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2.08.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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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지속가능발전소의 'UNGC 원칙 준수 리포트'/사진제공=지속가능발전소의 'UNGC 원칙 준수 리포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기업 가치 판단의 중요 기준으로 떠오른 가운데 기업 윤리 원칙을 가장 잘 준수한 국내 상장사로 LG디스플레이가 뽑혔다.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반 ESG 평가기관인 지속가능발전소는 11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의 인권과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개 분야 10대 원칙을 기반으로 한 '2022년 국내 상장사의 UNGC 원칙 준수 리포트'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UNGC는 유엔(UN)산하 전문기구로, 기업이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바람직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기업 시민의식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협회에는 국내 기업과 기관 약 300곳이 참여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소는 이 보고서에서 UNGC 한국협회의 조언을 받아 총 82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10대 원칙 별 점수를 매겼다. 성과 분석 점수를 내고, 사건사고 리스크 점수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평균 총점을 산정했다.



UNGC 회원사의 평균 점수가 비회원사와 비교해 더 높았다.

LG디스플레이가 1위를 차지했다. 총점 75점을 받은 LG디스플레이는 원칙1(기업은 국제적으로 선언된 인권보호를 지지하고 존중해야한다)과 원칙9(환경친화적 기술의 개발과 확산을 촉진한다), 원칙10(기업은 부당 취득과 뇌물 등을 포함하는 모든 형태의 부패에 반대한다)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발전소는 "특히 원칙 9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낮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는데 LG디스플레이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환경 오염 저감 기술 투자와 에너지, 자원 저감 노력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3월 파주사업장에서 감전 사고가 일어난 것 등으로 인해 안전보건 이슈에서 감점을 받았다.

그 뒤로 △만도 △CJ제일제당 △LG이노텍 △아모레퍼시픽 △롯데정밀화학 △LX하우시스 △효성화학 △LG생활건강 등이 순서대로 10위권에 들었다.


UNGC는 "이번 UNGG 원칙 기반의 한국 기업 평가가 계기가 돼 더 많은 기업들이 UNGC에 동참해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책임있는 비즈니스를 확장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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