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실적 호조를 견인한 건 미국 디즈니랜드 테마파크 사업이었다. 테마파크 매출은 74억달러로 전년 대비 72% 급증했다. 디즈니랜드가 코로나19 팬데믹 후 예약제를 운영하며 수용 인원을 제한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디즈니가 보유한 3개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는 단순 합산시 총 2억2110만명을 기록, 2억2000만명 구독자를 둔 넷플릭스를 제치게 됐다. 다만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묶음으로 구독하는 소비자도 있어 일부 구독자는 중복 계산된다.
예상을 뛰어넘는 디즈니+ 구독자 증가세는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이 포화에 이르렀다는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CNBC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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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디즈니의 스트리밍 사업은 11억달러 적자를 내면서 디즈니 수익을 갉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디즈니+는 광고 버전을 도입하고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광고를 포함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현재 구독료인 월 7.99달러이며, 광고가 없는 서비스는 10.99달러로 3달러 오르게 된다. 12월 8일부터 미국에 우선 적용된다.
아울러 디즈니는 스트리밍 시장의 침체 분위기를 반영해 2024 회계연도까지 디즈니+ 구독자 전망치를 종전 2억3000만~2억6000만명에서 2억1500만~2억4500만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최근 구독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넷플릭스도 광고를 넣은 저가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
*수정: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묶음으로 구독하는 경우 구독자 수가 중복 계산될 수 있다는 업체 관계자 설명을 반영해 일부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