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 개발팀이 1992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찍은 사진. / 사진제공=KAIST(한국과학기술원)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1989년 8월 고(故) 최순달 체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뜻에 따라 설립됐다. 설립되던 해 영국 서리대와 국제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해 인력 양성을 시작했고 연구소 설립 3년 만에 우리별 1호 개발에 성공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우리별 1·2·3호를 포함 인공위성 총 9기를 쏘아 올렸다. 우주용 관제 대역 송신기, 태양 전지, 배터리 기술 등 개발을 주도하기도 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 성과. 올해까지 우리나라 인공위성 중 9기를 우주로 쏘아올렸다. / 사진제공=KAIST(한국과학기술원)
이번 행사에는 또 관련 전시회와 향후 미래 우주개발을 논의하는 워크숍도 마련됐다. 우리별 1호 개발 주역들이 1999년 창업한 쎄트렉아이는 물론 현대그룹,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등 기업들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연구기관 관계자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우리별 발사 30주년 기념식을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30년 전 우주시대를 연 것처럼 앞으로의 30년을 위해 산·학·연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