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홀로 선 사내벤처 '얼롱'에 지분투자…"미래 파트너 지원"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2.08.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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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롱의 공동창업자인 김소연 대표(오른쪽)와 김다인 최고콘텐츠책임자(왼쪽)./사진제공=LGU+   얼롱의 공동창업자인 김소연 대표(오른쪽)와 김다인 최고콘텐츠책임자(왼쪽)./사진제공=LGU+


LG유플러스 (9,750원 ▼30 -0.31%)는 사내벤처로 출발해 지난달 분사한 '얼롱(Along)'에 지분 투자를 통한 지속 성장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작년 9월 LG유플러스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에서 '펫서비스팀'으로 선정된 얼롱은 올 4월 반려가족 나들이 장소 예약 플랫폼 '마당 스페이스'를 선보였다.



마당 스페이스는 반려가족에게는 수영장이 있는 대저택, 넓은 잔디 마당 등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 정보를, 호스트에게는 유휴지를 활용한 수익 창출 기회를 각각 제공한다. 최근 예약 건수 및 거래액은 서비스 론칭 당시보다 각각 190%와 220%, 호스트의 공간 등록은 150%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LG유플러스는 얼롱을 사내벤처로 선정한 뒤 6개월간 시장 검증, 고객분석, 비즈니스 개발을 지원해 초기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힘을 보탰으며, 5차례에 걸친 내·외부 평가에서 혁신성과 성장성을 인정해 분사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또 지분 투자뿐만 아니라 사무공간·HR·법무·회계·마케팅·멘토링·정부지원사업이 포함된 분사 후속 케어 프로그램 등으로 얼롱이 회사 밖에서도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소연 얼롱 대표는 "LG유플러스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으로 얼롱이 단기간에 사업 비전을 인정받고 독립 법인으로서 출범하게 됐다"며 "반려가족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하는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LG유플러스의 미래 사업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묵 LG유플러스 전략투자담당은 "얼롱 대표의 혁신적인 마인드와 열정, 그리고 얼롱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신사업이라는 점이 분사와 지분 투자를 결심한 결정적 사유"라면서 "앞으로도 LG유플러스 내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해 미래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갈 파트너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부터 운영 중인 LG유플러스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서비스 개발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팀당 최대 1억2000만원 상당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외부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육성 과정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얼롱을 포함한 4개팀이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 후 독립 법인으로 분사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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