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경쟁 심화로 목표주가↓…e커머스가 답이다"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2.08.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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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5일 서울 시내 한 중고차 시장에 판매를 위한 중고차들이 주차돼 있다. 2022.4.5/뉴스1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5일 서울 시내 한 중고차 시장에 판매를 위한 중고차들이 주차돼 있다. 2022.4.5/뉴스1


흥국증권은 11일 국내 최대 인증 중고차 전문기업인 케이카 (13,120원 ▲30 +0.23%)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중고차 매입 경쟁 심화와 매입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아쉽단 평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케이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1% 늘어난 5876억원, 영업이익은 46.7% 줄어든 114억원을 기록했다. e커머스, 오프라인, 경매 등을 포함한 총판매 대수는 3만8000대로 전년 대비 5.4% 늘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중고차 등록 대수가 전년동기대비 -5.5%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외형성장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커머스 부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4% 늘었다. 매출 비중은 43%로 독보적인 경쟁력 기반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프라인은 경기도 고양시에 47번째 지점을 개설하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 고객 접점을 확대 중이다. 경매는 올해 하반기 제2 경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단 최 연구원은 "중고차 매입 경쟁 심화와 매입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아쉽다"고 했다. 하지만 "2분기 케이카 홈서비스·대차 등 C2B(소비자-기업 간 거래) 직접 매입 비중이 27%까지 늘었다"며 "매입 부문 인력·채널별 매입가격 전략 고도화의 성과로 판단해 차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중고차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시장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중고차 e커머스 플랫폼을 완성하고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는 경쟁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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