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에서 빗물받이 속 쓰레기를 맨손으로 치워 '강남역 슈퍼맨'으로 알려진 남성의 딸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후일담을 전했다. /사진=트위터
지난 10일 트위터에 '강남역 슈퍼맨'의 딸로 추정되는 누리꾼 A씨의 글이 갈무리돼 퍼졌다.
이어 "참고로 새로 산 옷은 머드 축제 갔다 온 것처럼 더러워져서 버려야 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밤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한 남성이 강남역 근처에서 빗물받이 덮개를 열고 안에 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내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은 "아저씨 한 분이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관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냈다"며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도 금방 내려갔다. 슈퍼맨이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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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상의를 입은 남성은 바지를 무릎까지 걷고 허리를 숙인 채 빗물받이 덮개를 들어올린 채 맨손으로 쓰레기를 하나하나 걷어냈다. 쓰레기 중에는 젖은 낙엽뿐 아니라 캔, 비닐, 플라스틱, 유리병 등 사람이 버린 폐기물도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