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슈퍼맨' 딸 등장…"강남 갇혔다던 아빠가 한 일, 유튜브 보고 알았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2.08.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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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인근에서 빗물받이 속 쓰레기를 맨손으로 치워 '강남역 슈퍼맨'으로 알려진 남성의 딸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후일담을 전했다. /사진=트위터강남역 인근에서 빗물받이 속 쓰레기를 맨손으로 치워 '강남역 슈퍼맨'으로 알려진 남성의 딸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후일담을 전했다. /사진=트위터


강남역 인근에서 빗물받이 속 쓰레기를 맨손으로 치워 '강남역 슈퍼맨'으로 알려진 남성의 딸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후일담을 전했다.

지난 10일 트위터에 '강남역 슈퍼맨'의 딸로 추정되는 누리꾼 A씨의 글이 갈무리돼 퍼졌다.



A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강남역 슈퍼맨' 사진을 올리며 "어제 새로 산 옷 입고 좋아하면서 출근하신 우리 아빠. 걱정돼서 전화했는데 강남에 갇혔다 하시더니, 밤새도록 혼자 하고 오신 일을 유튜브로 알았다"고 적었다.

이어 "참고로 새로 산 옷은 머드 축제 갔다 온 것처럼 더러워져서 버려야 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강남역 슈퍼맨 등장'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3장이 빠르게 퍼졌다.

지난 8일 밤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한 남성이 강남역 근처에서 빗물받이 덮개를 열고 안에 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내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은 "아저씨 한 분이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관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냈다"며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도 금방 내려갔다. 슈퍼맨이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흰색 상의를 입은 남성은 바지를 무릎까지 걷고 허리를 숙인 채 빗물받이 덮개를 들어올린 채 맨손으로 쓰레기를 하나하나 걷어냈다. 쓰레기 중에는 젖은 낙엽뿐 아니라 캔, 비닐, 플라스틱, 유리병 등 사람이 버린 폐기물도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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