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자신과 아시아를 순방했던 하원의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향한 중국의 제재에 대한 질문에 "반응할 게 없다. (제재하든 말든) 누가 신경이나 쓰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양팔을 들어 올리며 웃었다. 그레고리 믹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 배석한 인사들도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가 대만에 간 목적은 우리가 (대만을 둘러싼) 현상 유지를 위한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만의 민주주의와 경제적 성공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갔다"며 "우리의 우정을 보여주고, 중국이 대만을 고립시키지 못할 것임을 말하고자 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대만의 현상 유지를 지지해야 한다며 1979년 제정한 대만관계법과 상호 불간섭 등이 담긴 미중 3대 공동 성명, 대만의 실질적 주권을 인정하는 6대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