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2분기 영업익 346억, 전년比 81.7%↑… "리오프닝 효과"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2.08.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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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분기 매출 7000억원대 기록… 유통·급식 균형 성장

사진= CJ프레시웨이 사진= CJ프레시웨이


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 (23,550원 ▲50 +0.21%)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7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분기 매출이 7000억원 대를 기록한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3년 만이다.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6억원, 242억원으로 81.7%, 84.0%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4월 거리두기 해제 시점부터 외식 경기 회복과 급식 거래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진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은 5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고객 맞춤형 상품과 사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밀·비즈니스 솔루션' 전략과 함께 식품유통 전문 브랜드 '이츠웰', 키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 케어 푸드 브랜드 '헬씨누리' 등 경로별 전문 브랜드의 성장이 전사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단체급식 사업 매출은 1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었다. 재택근무 축소와 대면 수업 재개 등으로 급식 시장이 활성화됐고 신규 수주와 수익성 제고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골프장, 워터파크, 휴게소 등 레저와 컨세션 사업 매출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했다.

제조사업 매출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다. 소스, 드레싱 등 조미식품 전문 자회사 송림푸드와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스의 안정적인 운영 실적이 반영됐다. CJ프레시웨이는 자회사의 제품 다각화, 수익성 제고에 힘을 실어 자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올 하반기에도 외식 수요 회복 기조에 맞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업간 거래(B2B) 독점 상품과 메뉴형 상품 출시,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통해 키즈, 학교, 레저 등 전략 채널에 대한 유통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사업모델을 진화한다는 목표다. 단체급식 부문은 우량 고객 수주와 동시에 병원, 컨세션 등 특화 시장에 대한 운영 전략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정보기술(IT) 인프라 고도화, 급식 메뉴의 데이터베이스화 등도 추진한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상반기에는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해 푸드 비즈니스 산업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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