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육대 국제재단 정태건 회장, 장문영 사모, 김일목 총장
정 회장은 한국 재림교회를 대표하는 여성 교육자 고(故) 임정혁(1909~2006) 교수의 차남이다.
교수 재직 중 '새로운 건강요리'를 출간해 당시로서는 매우 선구적인 채식 식생활 보급에 앞장섰다. 가정교육학과(현 식품영양학과) 생활실습관 건축을 위해 사재를 털어 건축비 전액을 지불했고, 고액의 장학금을 기부해 어려운 학생들을 도왔다.
지난해에는 삼육대 미주지역 장학재단인 '삼육대학교 국제재단’의 회장을 맡아 조직 설립을 주도하고, 미주 전역에 발전위원회를 구축했다.
정 회장은 "어머니로부터 이어진 삼육대를 위한 헌신이 자녀와 손자 세대까지 가족의 전통으로 계속되길 바란다"며 "미주 장학재단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대학 발전과 재정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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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김일목 총장은 "고 임정혁 교수님의 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대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육기관으로 우뚝 서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삼육대는 최근 교내 임정혁기념관을 리모델링해 재개관했다. 임정혁기념관은 임 교수가 지난 1971년 사재를 들여 건립한 가정교육학과 생활실습관 건물이다. 몇 해 전부터 사택으로 사용됐으며, 앞으로는 VIP 게스트룸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