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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열리는 '덤벨 경제'…너도나도 "단백질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2.08.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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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윤선정 인턴 디자인기자/그래픽=윤선정 인턴 디자인기자




'갓생(부지런한 삶)'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건강 관리를 위한 지출이 증가하는 '덤벨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단백질 식품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단백질 전문 브랜드 론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제과는 지난 9일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567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했다.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250억원으로 나타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는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콘셉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단백질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프로틴바와 초콜릿을 합친 방안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제과의 과자를 만드는 기술력을 활용하고 메가 브랜드인 '가나'를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이 공유되진 않았다"며 "올해 당장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아니고 향후 어떤 방식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인지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 판매량 증대를 위해 단백질 식품을 공략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오리온의 경우 닥터유 단백질바의 매출액이 지난 4월 기준 25억원, 지난해 기준 68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기존 브랜드를 뛰어넘는 핵심 브랜드로 우뚝 서게 됐다.


신생아 수 급감으로 분유 매출이 줄어든 우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도 단백질이다. 2018년 10월 '셀렉스'로 마시는 단백질 시장을 연 매일유업은 단일 브랜드 매출액만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의 '더:단백', 일동후디스의 '하이뮨'에 이어 남양유업도 '테이크핏' 브랜드를 강화하고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처럼 굶는 다이어트가 아닌 맛있고 건강한 단백질 제품을 먹으면서 체중을 줄이거나 근육을 키우려는 사람이 늘었다"며 "간식이나 식사 대용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서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지난해 3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4% 성장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커졌다. 업계는 올해 단백질 식품시장 규모가 4000억원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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