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공급망 대화 등 '전략적 소통' 확대하기로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2.08.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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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있는 지모 고성 쥔란 호텔에서 만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영상 캡처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있는 지모 고성 쥔란 호텔에서 만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영상 캡처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9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한중 미래발전을 위한 공동행동계획'을 제안한 것을 계기로 한중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이 확대된다. 한중 양국 외교장관들은 코로나 19(COVID-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인적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창의적 해법도 논의했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한중관계 미래 발전 방향 협의를 이끌어나가고 지역·글로벌 차원의 분야별 소통·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해당 계획을 제안했다. 양 장관은 양측 간 후속 협의와 검토를 거쳐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중 미래발전을 위한 공동행동계획에는 △외교안보 대화(2+2) △공급망 대화 △해양협력대화 △탄소중립 협력 등이 실렸다.

양 장관은 차관급 전략대화를 하반기 조속한 시일 내 서울에서 대면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외교·국방 차관급 대화(2+2)도 연내 추진키로 하는 등 양국 간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전략적 소통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한중간 촘촘히 연결된 공급망은 양 국민의 일상생활과 기업의 활동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소통과 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왕 부장에게 "문화콘텐츠 교류가 양 국민, 특히 젊은 세대 간의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영화와 방송, 게임, 음악 등 분야 교류를 대폭 확대해 나가자"며 한한령 해제를 요구했다.

왕 부장은 한중관계의 중요한 일부분인 인적·문화적 교류 강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우리 외교부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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