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4분기 업황 호전 기대"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2.08.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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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오문영 기자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오문영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시장 전반에서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4분기 이후로 상황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에서 올해 하반기 시장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3분기까지는 좀 어려운 시기가 계속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진 '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시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 5조6073억원, 영업손실 4883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만에 적자전환했다. 중국의 코로나19(COVID-19) 봉쇄 장기화, LCD(액정표시장치) 판가 하락 등 악재가 겹치면서 당초 세웠던 계획 대비 패널 출하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올해 국내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 철수한 이후의 신규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조금 시차를 두려고 한다"면서 "대형 OLED, IT용 전환 호환성을 고려해 전환 시점을 언제로 할지 검토 중"이라 말했다.



재고 수준이 높다는 지적에는 "일시적인 문제로 보는 게 맞다"고 답했다. 정 사장은 "2분기 중국 상해의 물류 상황이 거의 중단 상태에 머무르면서 생긴 일시적 문제"라며 "연말이 되면 (재고수준이) 정상화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정 사장은 이날 행사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미래 혁신과 새 시장 창출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개방형 혁신이 더욱 강화되고, 협력관계 또한 확장적으로 재정의될 필요가 있다"면서 "산업생태계 모두가 적극 협업하고 신시장 창출이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정책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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