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포티투닷을 주당 12만9000원에 인수한다. 포티투닷의 기업가치를 5700억원(총 주식수 442만1029주)으로 평가한 셈이다.
이와 관련 포티투닷에 투자한지 1년도 안된 한 투자조합은 현대차그룹에 주식 매각을 결정하는 해산조합총회를 오는 12일 열고 투자수익을 배분키로 했다. 수익률은 35%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 설립초기부터 지분출자에 나선 주요주주였다. 현대차가 2019년 4월 20억원을, 기아는 같은 해 9월 150억원을 투자했다. 포티투닷은 지난해 말 신한금융그룹, 롯데렌탈, 롯데벤처스, 스틱벤처스, 위벤처스, DA밸류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0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530억원이다.
시리즈A 기준 1000억원대 투자유치는 국내 스타트업 최다 금액이었다. 포티투닷이 이렇게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자율주행 수직계열화 덕분이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운영체제 및 관제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와 센서, 카메라 등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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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M&A가 마무리되면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며, 송창현 대표는 현대차그룹 내부에서 양사 통합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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