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체' 디지털트윈서 안전하게..시버리솔루션스 등 개발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2.08.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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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해체 시 작업자의 방사능 피폭을 저감할 수 있는 자동화 원격 절단 시스템을 위해 국내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이 힘을 합쳤다. '원전 해체 안전성 강화 융복합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4년까지 국비 50억원 수준이 투입된다. 국내외 원전 해체 시장을 아울러 해외 기업과 경쟁이 가능한 우위 기술을 확보하고, 기존 상용 원전 해체 기술 대비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사업 연구 주제의 하나인 '원격절단 시스템 디지털트윈 운영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은 원전 설비 해체 작업 시 안정성과 효율 향상을 위한 것이다. 원천 해체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기존 상용 해체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고 안정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융복합 신기술 개발이 한창인데, 한국 역시 2030년대 세계 원전 해체시장 진출을 위해 혁신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버리솔루션스, 원자력연구원, 한전KPS, 고려대학교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원격절단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다.



연구팀은 고방사화 극한 환경에서 해체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을 저감하고 해체 절단 작업에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효율적 운용과 장기 가동성을 확보하고, 해체 작업자의 고방사능 환경 접근을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아울러 신속한 이상 감지로 원격 절단 시스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의 현장 운용 및 모니터링, 절단 장비 생애 주기 관리 기술을 개발한다는 각오다.

시버리솔루션스 관계자는 "시버리솔루션스는 원자력 분야 중 특히 해체 분야에 주력 중"이라며 "사업 결과물이 고리1호기·월성1호기 해체 사업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운영 원전들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SMR(소형원전) 적용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격절단 시스템 디지털트윈 운영 플랫폼 개요도/사진제공=시버리솔루션스원격절단 시스템 디지털트윈 운영 플랫폼 개요도/사진제공=시버리솔루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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