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20,065원 ▼1,745 -8.00%)' ETF는 지난달 7일부터 전일까지 48.83% 급등해 최근 한 달 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을 담은 펀드다.
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 아니더라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클린에너지나스닥 (5,730원 ▼100 -1.72%)'(24.72%), 'KODEX 미국반도체MV (19,525원 ▼855 -4.20%)'(22.57%),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16,680원 ▼265 -1.56%)'(22.08%) 등도 일제히 반등했다.
반면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동안 홀로 치솟던 중국 테마 ETF는 등락률 하위 목록에 포진했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16.23%), '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13.21%),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13.16%) 등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지난 2월 이후 급등세를 보인 국제 유가도 최근 들어 하락 전환했다. 'KODEX WTI원유선물(H)'(-6.18%), 'TIGER 원유선물Enhanced(H)'(-5.96%) 등 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ETF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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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오는 10월까지는 주식시장의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동안 낙폭이 커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성장주를 이 시점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프리뷰 시즌인 10월까지는 주식시장 리바운드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후에는 금리인상 여파가 기업 이익에 시차를 두고 반영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7월에는 성장주가 코스피 수익률을 이겼고 10월 이전까지 안정적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할인율이 하락하고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성장주와 모멘텀 위주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성장주는 유가 하락에 따른 시중금리 안정화 환경에서 나은 수익률을 보인다"며 "향후 2~3개월 동안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낙폭 과대 성장주인 소프트웨어, IT 내 최종재 위주의 대응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