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서울 강남역 5번 출구 인근 청남 빌딩 주차장 앞 도로가 폭우에 침수됐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한 강남역 홍수 방어막 최신'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반면 영상 속 빌딩 주차장 입구에는 성인 남성 키 높이의 물막이 시설이 설치돼 있어 빗물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A씨는 "(물막이가) 10년 전에 비해 업그레이드 됐다"며 "건물주가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주차장을 폭우로부터 지켜낸 청남 빌딩 물막이. (왼쪽은 10년 전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수도권 일대는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일대에 하루 100~300㎜ 폭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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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는 오후 9시 34분까지 1시간 동안의 강수량이 116㎜에 달했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은 오후 11시까지 일 강수량 380㎜를 기록했다. 관측 사상 서울 일 강수량 최대치인 1920년 8월 2일 354.7㎜(공식 관측소 송월동 기준)를 넘어선 기록이다.
한편 강남역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상습 침수지역이다. 강남 일대는 2010년 9월과 2011년 9월에도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본 적이 있다.
청남 빌딩 /사진=네이버 지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