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I, 전기밴 K1V 시범운행 "친환경 물류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8.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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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밴 K1V/사진제공=CBI전기밴 K1V/사진제공=CBI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CBI (1,361원 ▲14 +1.04%)가 100% 자회사인 코아시스를 통해 친환경 물류 시장에 진출한다.. 택배 업체들이 전기 화물차를 도입해 구축 중인 친환경 물류 체계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CBI에 따르면 코아시스는 최근 정부 인증 절차 중인 전기 상용차 'K1V'의 임시 번호판을 발급받아 인천 미추홀구의 고객사에 인도했다. K1V는 코아시스가 중국 전기차 개발, 제조업체와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만든 전기밴이다.



CBI 관계자는 "임시번호판을 받은 K1V는 인천 남동구에서 출발해 미추홀구의 위치한 A물산에 납품됐다"라며 "경인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지방에 위치한 고객까지 공급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BI는 K1V의 공급을 시작으로 자동차 부품 기업에서 전기차 생태계 선도 기업으로 발돋음할 예정이다. 전기차 전장부품 개발 추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다른 자동차 부품 기업들과 협력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선 CBI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사용 중인 디젤 1톤(t) 트럭의 운행을 줄이고, 고객사에 납품 및 원부자재 유통을 K1V를 활용해 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택배 업체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기, 수소차 등 친환경 운송차량 도입을 늘리는 점도 기회요소다. CJ대한통운은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하고, 롯데글로벌지스는 연내 139대까지 친환경 전기 화물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보여주기 식이 아닌, 실질적인 실천으로 친환경 사업 부문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라며 "내실을 다지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아시스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국내 시장에 정착, 확장시켜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도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고객 납품용 부품이 실린 K1V/사진제공=CBI고객 납품용 부품이 실린 K1V/사진제공=C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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