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8일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전 9시에 열 예정이던 사면심사위를 2시간 늦춰 오전 11시에 개최하기로 했다.
사면심사위는 이날 특별사면 대상자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사면심사위원은 9명으로, 법무부 장관, 법무부 차관,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외 5명의 외부인사로 구성된다. 사면심사위원장인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에 심사 결과를 상신하면 대통령 재가, 국무회의 심의·의결, 대통령 공포·실시 순으로 진행된다.
경제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아 복역하다가 지난해 8월 광복절 기념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형기가 지난달 29일 종료됐지만 5년 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게 돼 원활한 경영 활동을 위해 사면·복권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재계에서 다수 나왔다.
이밖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이 사면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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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사면에도 관심이 모인다. 당초 '국민 통합' 차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 등 혐의로 징역 17년이 확정돼 복역하다가 6월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된 상태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사건'으로 지난해 7월 징역 2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다만 두 사람의 사면 가능성을 어렵게 보는 시각도 있다. 윤 대통령이 지속적인 지지율 하락과 최근의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감안해 사면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