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미국·아시아 등 해외채권형 액티브 ETF 2종 상장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2.08.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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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미국·아시아 등 해외채권형 액티브 ETF 2종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종합채권SRI 액티브'와 'KODEX 아시아달러채권SRI플러스 액티브' 등 ETF(상장지수펀드)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 KODEX 미국종합채권SRI 액티브 ETF는 글로벌 최대 규모인 미국 채권 시장에 ETF로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미국 종합채 상품이다. 미국 국채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핵심 자산군이지만 시장이 방대하고 접근이 복잡해 직접 투자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ETF는 미국 국채뿐 아니라 미국 채권 시장의 국제 기구채, 선진국 달러국채, 우량 회사채에 분산 투자한다. 주요 발행자는 미국 연방정부, 아시아개발은행, 마이크로소프트, JP 모건 등이다. 비교지수는 'Bloomberg MSCI US Aggregate 2bn ex Securitized SRI Capped Index(Total Return)'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종합 채권 지수가 약 45년간 경기 국면에 관계 없이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이 ETF는 장기 투자 시 더욱 유리하다"며 "특히 미국 종합 채권에 5년 이상 투자한 경우 45년간 손실 기록이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환헤지형이기 때문에 최근과 같은 고환율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펀드 운용은 미국 현지에서 북미 크레딧 운용 및 리서치에 특화된 삼성자산운용 뉴욕 법인이 위탁 운용한다. 총 보수는 연 0.18%다.

삼성 KODEX 아시아달러채권SRI플러스 액티브 ETF는 아시아 달러 정부 관련 채권 및 회사채에 분산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발행자는 주요 아시아 정부가 발행한 달러 채권 및 텐센트, 레노보, 현대자동차 등이 발행한 달러 표시 회사채가 있다.

이 운용사 관계자는 "아시아 달러 채권은 과거 10년간 투자수익률이 연평균 약 3.14%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며 "주요 자산군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여 분산 투자 효과도 높다"고 말했다.


비교지수는 블룸버그에서 산출한 'Bloomberg MSCI EM Asia Investment Grade Credit SRI Index(Total Return)'이고 환노출형 상품이다. 총 보수는 연 0.18%다.

두 ETF는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형태로 연금저축은 물론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와 퇴직연금 자산의 변동성을 관리하고 싶은 투자자를 중심으로 채권형 상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해외채권형 ETF 2종이 다양한 채권투자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환율 수준이 부담스럽고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한다면 KODEX 미국종합채권SRI 액티브 ETF, 미국 시장 대비 높은 이자 수익을 추구하면서 포트폴리오에 달러 자산을 추가하고 싶은 투자자는 KODEX 아시아달러채권SRI플러스 액티브 ETF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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