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中에 자궁내막증 신약후보물질 2200억원 기술수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08.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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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인터뷰 /사진=성남(경기)=이기범 기자 leekb@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인터뷰 /사진=성남(경기)=이기범 기자 leekb@


희귀난치질환 신약개발기업 티움바이오 (7,860원 ▲10 +0.13%)는 지난 8일 중국 한소제약과 1억7000만달러(약22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티움바이오는 한소제약에 자궁내막증 신약후보물질 'TU2670'에 대한 중국 지역(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의 전용실시권을 준다. 북미, 유럽, 일본 등 중국 외 지역에 대한 권리는 티움바이오에서 권리를 갖고 임상 진행과 추가적인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이 기술이전 계약에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450만달러(약 59억원), 공정개발기술 이전으로 1년 안에 수령할 단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150만달러(약 19억원)다. 이를 포함해 중국 지역 내 개발, 허가,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1억7000만달러 기술료를 수령한다. 향후 매출액에 따른 평균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별도로 지급받는다.



티움바이오의 TU2670은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유럽 임상은 현재 절반 이상 환자 모집이 완료됐고 내년 중 완료될 것"이라며 "TU2670은 북미와 유럽 지역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온 만큼 임상 2a상을 통해 PoC(Proof of Concept, 개념검증)를 확인하고 보다 높은 가치로 추가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중국을 대표하는 제약사인 한소제약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며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유한 TU2670이 한소제약의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을 통해 중국 지역 내 혁신 자궁내막증 신약으로 출시돼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리자 순(Eliza Sun) 한소제약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자궁내막증뿐 아니라 호르몬 기반 여러 질환의 혁신 치료제로 TU2670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한소제약의 폭넓은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경험이 TU2670을 중국 지역 환자에게 혁신적인 신약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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