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본업 턴어라운드지만 '오버행' 부담…목표가 2만4500원 -신한금융투자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8.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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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2일 오후 서울 CGV용산이 주말을 맞이해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범죄도시2'가 개봉 5일째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펜데믹 이후 한국영화 최단기록 흥행기록을 달성하는 등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5월 22일 오후 서울 CGV용산이 주말을 맞이해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범죄도시2'가 개봉 5일째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펜데믹 이후 한국영화 최단기록 흥행기록을 달성하는 등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진=뉴스1


신한금융투자가 CJ CGV (5,790원 ▲70 +1.22%)에 대해 목표주가 2만4500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CJ CGV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184억원(+96.97%, 이하 전년 대비), 영업손실 161억원(-71.77%)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28.55% 감소한 737억원이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부터 극장업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며 "CJ CGV는 겉으로 보면 큰 손실이지만 중국 -283억원을 제외하면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국내는 매출 1910억원(전년 대비 158%), 영업익 8억원을 거둬 흑자전환했다. 지 연구원은 "4월까지는 적자였지만 그 후 취식 제한 해제, <범죄도시2> 등 작품 흥행, 비용 절감이 맞물린 결과"라며 "올해 3분기는 대표 성수기 시즌으로 <한산>, <비상선언>, <헌트> 등 로컬작 개봉으로 뚜렷한 상저하고"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과 터키는 부진해 각각 283, 23억원 손실"이라며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51%의 가동률에 그쳤는데 다행히 7월부터는 영업 재개를 통해 가동률이 89%까지 올라왔고 7월 로컬 작품 <독행월구>를 시작으로 약 20개의 개봉이 지연된 작품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터키는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라며 "3분기까지는 비수기가 이어져 부진할 것으로 4분기에 얼마나 올라올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본업 턴어라운드 여부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오버행 물량이 주가에 부담이다.


지 연구원은 "주가를 억누르는 오버행 리스크는 피하기 어렵겠다"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연이은 CB(전환사채) 전환 물량을 합하면 현재 주식 수 대비 약 82%가 늘어나게 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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