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노바는 임상·비임상 분야 행동 시험 과정을 인공지능 영상처리 기술로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신약개발의 필수 단계인 안정성, 약효성 시험 과정에서 연구원이 실험 동물 및 환자를 직접 관찰·평가해야 했다면, 해당 기술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양질의 실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치매나 파킨슨처럼 진단이 어려웠던 뇌질환도 증상 발현과 완화 정도를 파악하고 고도화된 행동 분석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임상·비임상 시험 과정 내 인력 간섭을 최소화하고 치료제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액트노바는 연내 구독형 행동 분석 스코어링 서비스 '액트버스'를 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신경과학학회인 미국신경과학회(SFN) 샌디에이고 전시부스에도 참가한다.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UCSD), 베일러(Baylor) 약학대학에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바이오 장비 시장에서는 드물게 북미지역에 역수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내년에는 미국 법인 설립에도 나선다.
김대건 액트노바 대표는 "관찰과 평가가 어려운 임상·비임상 행동 실험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통해 신약·치료제 개발 프로세스를 단축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행동 실험 연구원과 의료진, 실험 대상의 스트레스와 희생을 줄이고 다양한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 보탬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산하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액트노바가 보유한 행동 실험과 관련된 데이터 및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존의 동물 실험 방법론을 혁신하는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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