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속 SNS 달군 '서초동 현자'…차 위에서 비 그치길 기다린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2.08.0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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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에서 침수된 차량 위로 올라가 몸을 피하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서울 서초동에서 침수된 차량 위로 올라가 몸을 피하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전역에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피해 상황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오고 있다.

지난 8일 SNS 등 온라인에 올라온 피해 상황 사진 중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침수된 차량의 본넷 위에 올라가 비가 멎기를 기다리는 시민의 모습이 이목을 끌었다.

양복을 입은 사진 속 남성은 물바다가 된 도로에 둥둥 떠 있는 차량 위에 올라가 휴대전화로 현장 상황을 촬영하고 있다. SNS에는 해당 남성이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현장 사진도 퍼졌다.
서울 서초동에서 침수된 차량 위로 올라가 몸을 피하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서울 서초동에서 침수된 차량 위로 올라가 몸을 피하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서초동에서 침수된 차량 위로 올라가 몸을 피한 남성이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현장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서울 서초동에서 침수된 차량 위로 올라가 몸을 피한 남성이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현장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차 위에서 침착하게 기다리는 그를 두고 '서초동 현자'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서울 동작구 등에 420.0㎜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 특히 전날 밤 9시5분까지 1시간 동안에는 비가 141.5㎜가 내리며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어섰다.

기록적인 폭우로 도심 곳곳에서 침수·정전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다음날까지 최대 300㎜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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