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박상원.
박상원은 백운초, 서울이수중, 휘문고, 연세대를 졸업한 뒤 2017년(2차 3라운드 25순위)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인 2017 시즌에는 18경기서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이어 2018 시즌 본격적인 필승조로 도약, 69경기서 4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2.10을 마크했다.
군 복무를 하는 동안 몸도 잘 만들었다. 5일에는 고척에서 고양 히어로즈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당시 팀이 6-5로 앞선 8회말 2사 1,2루 상황서 구원 등판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에 성공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지난 4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이튿날 공식전 마운드에 오른 박상원은 "구단의 배려 속에 준비를 잘했다. 그 덕분에 빠르게 실전을 치를 수 있었다. 구속은 잘 나오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부족한 점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항상 열심히 던졌던 투수로 기억되고 싶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만큼,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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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화는 장시환이 잠시 클로저 역할을 내려놓는 대신 강재민이 임시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고 있다. 만약 박상원이 1군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단숨에 클로저 역할까지도 맡을 수 있을 전망. 수베로 감독 역시 박상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7일 수원 KT전에 앞서 "이르면 다음주에 (박상원을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핵심 불펜 자원이었다고 들었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불펜이 한층 더 견고해질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화 박상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