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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분기 매출 첫 7조 돌파… 날개 단 글로벌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2.08.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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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2분기 매출 7.5조, 전년比 19.1%↑… 상반기 매출 14.5조·영업익 9400억, 16.1%·10.0%↑

CJ제일제당 분기 매출 첫 7조 돌파… 날개 단 글로벌




CJ제일제당 (342,500원 ▼2,500 -0.72%)의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K-푸드'와 바이오 등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분기 실적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은 약 65%를 넘어섰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조51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분기 매출액이 7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5043억원으로 7.4%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2527억원으로 3.4% 감소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론 매출액이 14조4965억원으로 16.1% 늘고 영업이익은 9400억원으로 10.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006억원으로 4.2% 늘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어난 4조5942억원이다.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은 약 65%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3934억원을 기록했다.
사진= CJ제일제당 사진=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7.8% 증가한 2조6063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1677억원으로 29.1% 증가했다.

해외 사업이 성장과 수익을 이끌었다. 해외 식품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0% 이상 크게 늘었다. 미국(슈완스)을 포함한 주요 사업국가에서 만두·치킨·가공밥·롤·K-소스·김치·김 등 7종의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펼쳤고 비용구조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미국의 경우 만두와 냉동 간편식 매출이 각각 67%, 60%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전년비 매출 21% 증가)뿐 아니라 유럽(28% 증가), 중국(32% 증가), 일본(16% 증가) 등에서 K-푸드 영토확장을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전체 식품 매출 중 해외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약 47%에 이르렀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조3896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와 핵심제품을 중심으로 온라인·B2B(기업간 거래)·편의점 유통 비중을 확대한 결과다.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과 효율적 자원 배분으로 전방위적인 비용·원가 상승에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31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2223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바이오사업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원부재료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의 성장은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의 판매 확대에서 비롯됐다. 시황이 좋은 북미와 남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렸고 해외 전역의 첨단 호환생산기술,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시장 지위를 한층 강화한 결과다. 제품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술마케팅'으로 고수익 제품의 신규 수요를 확보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6682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을 지속했지만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은 영업이익 감소로 나타났다. 93.9% 줄어든 3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분기 말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구매·생산역량 강화로 원가를 절감하면서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B2B(기업간 거래)와 편의점, 온라인 등 성장 채널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 육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바이오에서는 지난 5월 본생산을 시작한 해양 생분해 소재 PHA(폴리히드록시알카노에이트)를 비롯한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강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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