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_tom_주식_투자_부동산_증시_목돈_갈림길 /사진=김현정디자이너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쏘카와 대성하이텍은 지난 4~5일 이틀 간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대성하이텍은 오는 9~10일, 쏘카는 오는 10~11일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성하이텍의 공모 주식수는 총 332만2560주로 상장 예정 주식수(1327만8546주)의 34.15%다. 희망공모가밴드는 주당 7400~9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9000원에 확정됐다. 더 높게 정할수도 있었지만 투자자들을 배려한다는 차원이다.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이사는 "상장 후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 확대, 신규 사업 진출, 수익성 개선 및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독일, 일본의 경쟁사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성하이텍은 9∼10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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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쏘카의 경우 기관 대부분이 공모 희망가격 밴드(3만4000~4만5000원)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다. 공모를 강행하려면 공모가를 밴드 아래로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현대오일뱅크와 CJ올리브영 등 대어들이 줄이어 상장철회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쏘카는 반전을 기대했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았다.
시장의 관심은 쏘카의 공모철회 여부에 쏠린다. 쏘카는 일단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기존 주주들의 구주 매출 없이 공모주식 전부를 신주발행하는 구조라서 밸류에이션이 공모가격 하단보다 낮더라도 큰 문제는 아니다.
쏘카는 내부적으로 최종 의사결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일 수요예측 결과와 최종 상장 진행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라도 상장이 철회된다면 대표주관을 맡은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를 맡은 삼성증권은 헛심을 뺀 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