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다 울었다"…이수근, '투석치료' 아내와 첫만남 회상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08.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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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사진=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인 이수근이 아내 박지연씨의 마음을 얻고자 약 6개월 동안 출근을 같이 해줬던 과거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되는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수근이 임창정, 서하얀 부부의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이날 이수근은 아내와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당시 개그콘서트에서 '고음불가'를 하면서 돈을 벌 때다"라며 "와이프를 처음 봤는데 계속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아내가) 박준형의 스타일리스트 실습생이었다"며 "거짓말 안 하고 6개월 정도 (아내의) 동대문 출근을 매일 같이 가서 해줬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6개월을 그렇게 했는데도 (연인으로 발전이) 안 되더라. 아저씨라는 호칭이 벌써 익숙해져서"라며 "어느날 호프집에서 (아내에게) '앞으로 귀찮게 안 할게'라고 말했다. 술 마시는데 눈물이 나서 민망해서 밖으로 나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음날인가 아내한테서 전화가 왔다"며 "시간이 되면 본가에 같이 가자고 하더라. 그때 마음을 받아줬다"고 덧붙였다.

쇼핑몰 대표인 박지연씨는 2008년 이수근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씨는 둘째를 임신했을 당시 임신중독 증상으로 신장에 이상이 생겨 친정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하지만 이식을 받은 신장에서도 이상이 생겨 약 5년째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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