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오스틴법인이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추진 현황과 사진을 27일 공개했다. 170억달러(약 21조원)가 투자되는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은 현재 땅 고르기 작업이 거의 완료됐으며 내부 도로 및 주차장 포장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삼성전자
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건설사의 해외 누적 수주액은 총 174억1912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번 실적 반등은 삼성물산 (150,400원 ▲3,000 +2.04%)이 주도했다. 삼성물산의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16억8242만달러로 삼성엔지니어링 (26,200원 ▼100 -0.38%)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7월 중순 가계약을 체결한 19억1434만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반도체공장(FAB1) 프로젝트와 캐나다 수력댐공사 기성대금 5억8470만달러 등 하반기 들어 33억1680만달러의 신규 수주고를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수주액이 49억9922만달러로 업계 1위로 올라섰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2020~2021년 기수주한 폴란드 리튬이온전지분리막 공장 건설공사 기성액 4억1205만달러를 지난달 확보했다.
이와 함께 SGC이테크건설 (15,450원 ▲280 +1.85%) 베트남 반도체패키징 공장 건설공사(2억7613만달러) 현대엔지니어링 독일 HMETC 신연구동 공사(5789만달러) 및 싱가포르 스마트팩토리 공사(5086만달러) 등이 올해 하반기 신규 수주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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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하반기 해외건설 시장과 관련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유가 상승으로 자금 여력이 개선된 중동 지역의 신규 발주가 기대되고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원화 약세로 수주전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것은 긍정적 측면이다. 반면 중국 건설사와의 저가 수주경쟁이 격화되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설계 분야에선 아직 글로벌 최상위 수준이 아니라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
최근 수주 흐름상 연내 목표한 수준(약 320억달러)은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2020년 이후 3년 연속 연간 300만달러 이상 수주고를 기록하게 된다. 다만 해외건설 호황기였던 2010년대 초반 매년 600억~700억달러를 수주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상황이다.
정부는 5년 내 연간 500억달러 수주액 달성을 위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합동 지원 대책을 수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