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형건설사 12개사와 공사장 미세먼지 잡는다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2.08.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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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공사장, 친환경공사장 주요 비산먼지 억제기준 비교 /사진=서울시기존공사장, 친환경공사장 주요 비산먼지 억제기준 비교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공사를 벌이고 있는 12개 주요 대형 건설사와 자율 협약을 맺고 '서울형 친환경 공사장'을 확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서울 초미세먼지의 약 18%는 공사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연면적 1만㎡ 이상 대규모 공사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법적 기준보다 엄격한 비산먼지(일정한 배출구 없이 대기 중으로 직접 배출되는 먼지) 관리기준을 적용한 서울형 친환경 공사장 23개소를 시범운영했다.

서울시는 협약을 통해 서울 소재 연면적 1만㎡ 이상인 대형 공사장 101개소를 서울형 친환경 공사장으로 지정했다. 협약에 따라 건설사들은 저공해 건설기계사용, 공사차량 실명제, 1일 1회 이상 살수(클린도로 책임관리제), IoT(사물인터넷) 기술 활용 미세먼지 실시간 관제 등을 이행하게 된다.



친환경 공사장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한화건설, DL건설, 태영건설 등 12개사다.

서울시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우수공사장에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우수사례는 다른 공사장과 자치구에 홍보하는 등 협약사항이 현장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하동준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서울형 친환경 공사장 확대 운영을 통해 건설현장의 저공해 건설기계 사용 정착과 자발적 미세먼지 감축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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