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구조적 이익 성장 기조 지속..."하반기 방어주 될 것"-메리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08.08 07:43
글자크기
LG유플러스, 구조적 이익 성장 기조 지속..."하반기 방어주 될 것"-메리츠


메리츠증권이 8일 LG유플러스 (9,690원 ▲10 +0.1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경쟁사 대비 뚜렷한 경쟁 우위를 기대하긴 어려우나, 현재 주가 및 외국인 지분율 수준 감안 시 하반기 방어주 역할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면서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조3843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248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영업이익 2565억원을 소폭 하회했다"며 "인건비 일회성 비용 약 450억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구조적인 이익 성장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MVNO(알뜰폰) 가입자가 24만명 순증하며 전체 가입자 성장을 주도했으나, 무선 ARPU(가입자당 수익)는 전 분기 대비 1.1% 하락한 2만9597원을 기록했다"며 "지난 2021년 4분기(-194억원)와 올해 1분기(-169억원) 적자폭이 컸던 단말 마진은 이번 2분기 17억원 적자로 축소되며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5829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특이사항은 사업 시작 이래 꾸준히 순성장을 기록한 IPTV 가입자가 올해 2분기 처음으로 순감(-1만4000명)을 기록하며 성장성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난 점"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수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난 13조9000억원, 5.1% 늘어난 1조290억원을 전망한다"며 "시장 경쟁 완화로 판매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나, 단말 마진 악화로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2.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말 5G 가입자는 656만명(보급률 33.6%), 서비스수익은 전년 대비 2.7% 성장을 전망한다"며 "기업 인프라 사업은 상반기 수주 일부가 하반기로 이연됨에 따라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반기 성장 둔화로 올해 별도 서비스 수익 5% 성장 가이던스를 사실상 4% 성장으로 하향 조정한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며 "DPS(주당배당금)는 중간배당 250원 포함 600원을 전망하며, 기대 배당수익률은 4.8% 수준"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