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수업 교재 '1분만에 뚝딱'…원아워, 18억 프리A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2.08.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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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현 제로엑스플로우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leekb@김홍현 제로엑스플로우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영어 교육 올인원 솔루션 '원아워(1hour)'를 운영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제로엑스플로우가 18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 머스트벤처스, 개인 엔젤투자자 등이 참여했다. 앞서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은 이후 후속 투자유치다.



제로엑스플로우는 영어 학원장 출신인 김홍현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원아워는 텍스트, 음성, 영상을 학습 콘텐츠화하는 플랫폼으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뮤직비디오, 연예인 인터뷰 등을 활용해 단어·문장 학습용 문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기존에는 수업용 자료를 만드는 데 1~2시간 이상 걸렸다면 원아워를 통해 1분 만에 1시간짜리 수업 자료를 뚝딱 만들 수 있다. BTS(방탄소년단) 등 인기 영상을 수업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반응과 집중도를 훨씬 높인다는 평가다.



영어수업 교재 '1분만에 뚝딱'…원아워, 18억 프리A 투자유치
특히 학생 수준에 맞게 난이도별로 문제를 설정할 수 있다. 단순히 문제풀이에만 그치지 않고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다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한다. 교사·강사는 개인별·학급별, 일간·주간·월간 리포트를 통해 보충할 부분이 무엇인지 대시보드로 확인할 수 있다.

학부모도 이를 바탕으로 학생 데이터, 숙제 확인 등의 리포트를 공유받을 수 있다. 아울러 '원아워 마켓'에서는 자신이 만든 학습자료를 판매할 수 있으며 다른 교사·강사들의 자료를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영어 전문 출판사 NE능률과 콘텐츠 제휴 협약을 맺고 NE능률의 ELT(영어전문교재및 영어 인증시험) 전문 브랜드 '엔이 빌드앤그로우(NE Build & Grow)'의 교재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파일 등 모든 콘텐츠를 제공받고 있다.


김홍현 제로엑스플로우 대표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으로 영어 학원, 교습소 원장님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원아워를 사용 중인 학원을 현재 260여곳에서 1000여곳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톤벤처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교육 시장도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방식으로 변화했다"며 "제로엑스플로우의 원아워는 소비자 수요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경쟁력을 갖춰가며 새로운 영역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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